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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미니벨로 스프린트와 카본 로드바이크

2007년 티티카카 스피드란 녀석을 영입하고 근 5년을 타고다녔다. ㅎㅎㅎ

2012년 겨울 작정하고 카본 로드 프레임을 구입해 집에서 하나씩 하나씩 부품들을 옴겨 완성하였다.

바뀐거라곤. 프레임과 휠, 타이어 정도?

최근 자출을 하면서 근 200킬로 가까운 거리를 달려본 결과.

미니벨로 스프린트(이하 미스)와 로드는 좀 다르다는걸 많이 느끼고 있다.

반응성
알루미늄 미스는 반응이 즉각적이다. 가자! 맘먹으면 즉시 가속된다. 반면 로드는 가자! 맘먹으면 “어?” 한번 생각해야 가속된다. 이게 휠 크기에서 오는 차이인지 자전거 크기에서 오는 차이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느낌이 자주 들었다. (무게는 로드가 더 가볍다) 물론 내가 미스를 타면서 익숙했던 느낌에 대한 이질감이 느껴서 그런걸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항속성
같은 속도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선 미스나 로드나 데이터로 차이날만큼 크지 않은거 같다. 하지만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의 항속은 큰바퀴에서 오는 장점으로 인해 미스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는거 같다.
과속방지턱을 넘고난뒤 미스에 비해 로드가 속도 감소폭이 작은건 확실하며, 오르막을 넘어갈때도 로드가 속도 감소폭이 작은거 같다.

피로도
알루미늄 미스에서 카본 로드로 넘어가자고 결심하게한 피로도 때문이다. 그래서 카본 프레임중에도 엔듀런스 프레임을 선택하게 되었고 선택은 적중한거 같다. 미스로 라이딩을 하다보면 별로 피로한 거리가 아닌거 같은데 몸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로드랑 같이 다녀보면 확실히 그 차이를 느낄수 있는데. 이건 바퀴 크기에서 오는 장점인지 카본 프레임에서 오는 장점인지 확실하지 않다. 내가 많은 종류의 로드를 타본건 아니니까. 하지만 확실한건 피로도가 매우 적다. 매우. 과격한 라이딩후 다음날 아침 일어나는게 틀리다. 교체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보관
대부분의 탈것이 그렇지만 타고있는 시간보다 멈춰있는 시간이 더 많은건 사실이다. 미니벨로라는 부류가 인기를 얻은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로드로 바꾸면서 실상 휠베이스나 크기에서 오는 차이는 미미하다. 그런데도 보관이라는 항목에선 생각보다 로드가 크게느껴진다. 오랫동안 미스를 타던때의 눈짐작이 남아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느껴지는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