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줄곧 불량회원이었던 김형식입니다.
늘 생각만 하다가 근 1년만에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2009년에 저에게 몇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째, 2009년 8월부로 약 5년간 다니던 홍보대행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형님들한테 부탁한 것들도 있고 해서 많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마지막 게시판에 남아있는 글도 작년 나이키 휴먼레이스 준비하면서 남긴 글이기에 더욱 부끄럽네요.
퇴직 시에 2009년 휴가만 34.5일이 남아있는 진기록을 세우며 우여곡절 끝에 그만 두었습니다.

둘째, 2009년 9월부로 새로운 직장에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일한지 두 달 밖에 안되어서 어벙벙한 기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홍보대행사에서 보다는
마음에 드는 일들을 하고 있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셋째, 결혼은 안했는데 집에 10개월짜리 애가 있습니다.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누나가 집에 와있기 때문입니다.
누나가 여기에 이 사실이 적혀있는 것을 알면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이혼이라는 것이 별로 부끄러울 것도 없고 저를 늘 도와주시고 좋아하시던 분들 앞이어서
모니터 앞에서 키보드로 이야기를 하지만 말씀드려봅니다.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결혼한 것 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신부만 없을 뿐이고 평범하게 회사가서 일하고 집에 오면 아기랑 놀아주고 저녁에는 잘자고,
다만 주말에는 누나가 애를 보니까 서점가서 책도 보고 영화관 가서 영화도 보니까,
결혼해서 자녀를 두신 분들의 생활가는 조금 차이가 있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평일에 아기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약간 어벙하거나 사소한 것에 지나치게 기뻐하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 아기가 꺄르르 웃는 재미에 새로운 바보짓도 많이 연구하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산다...

대학 때는 평범하게 사는 것이 쉬운 일인지 알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일, 가족, 친구, 나라는 4가지 요소만 생각해보아도 이것이 큐빅 맞추는 것만큼이나 어렵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 때 처럼 가끔은 난데없이 펀스포츠 생각을 하곤 합니다.
돌아보면 좋은 분들이 많아서 즐거웠던 날들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전히 뭔가 잘 달성해둔 것은 없어서
펀 회원님들께 큰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도와주셨던 분들께 전화로 인사도 한 번 못드리고 말이지요...
혹시라도 제가 잘 모르지만 도와드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언제든 연락주시고,.
참, 그리고 별 건 아니지만 혹시 푸마 명동이나 압구정 매장에서 제품 구입하실 일이 있으시면 부담없이 전화주세요.
제가 해드리는 건 아니지만 명동과 압구정 매장은 직영점이어서 직원 할인이 됩니다.

오랫 만에 글을 쓰니까 원래도 별로지만 참 두서없이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승현 형님, 문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학군단 생활 덕에 동계스포츠 활동은 해본 것이 없어서 1월에 캠프가시면
운전병, 조리병 및 음주활동에는 참석을 하겠습니다.

날씨가 슬슬 추워지는데 감기들 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
www.sposumer.net